[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사)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장충남)는 지난 20일 남해평생학습관에서 장학증서 수여식 및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학회 이사장인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장학회 회원과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1부 장학증서 수여식과 2부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학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대비 장학증서 수여식을 대폭 축소해 진행했다.
1부 행사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장학금 기탁을 시작해 현재까지 1000만원을 기탁한 김해 소망전력 정동근 대표와 2012년부터 현재까지 7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관내 업체 주은건설 김정주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133명 중 분야별 대표학생 1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예체능 지도자와 진학지도 우수교사로 선정된 13명 중 분야 대표교사 2명에게 연구비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대표학생을 포함해 올해 전체 장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모두 2억 116만원이며, 예체능지도자 및 우수교사에게는 각 100만원씩 1300만원이 지급된다.
장충남 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향토장학금은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며 수입의 일부를 매달 기탁해 주신 남해를 사랑하는 분들과 남해와의 인연으로 베풂의 온정을 몸소 실천하신 많은 분들의 나눔의 결실이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고, 남해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고유미(20) 학생은 “지역 여건으로 다소 교육적인 정보나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토장학회의 장학금 지원, 화전학당 운영, 진로컨설팅, 해외연수 등 학생들을 위한 끊임없는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장학회와 장학금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2부 정기총회에서는 경과보고와 회계결산 및 감사보고, 각종 의안심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사)남해군향토장학회는 지난 2004년 7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역의 학생 1,440여명에게 18억 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예·체능 지도자 및 우수교사 연구비 지급, 남해 화전학당 운영, 해외영어캠프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