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은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20일 야간 합천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1명과 70대 여성 1명이 코로나 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20대 남성과 70대 여성 확진자 두 사람은 모두 지난 9일과 16일 양일간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가해 31번 확진자의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중 20대 남성의 거주지는 합천읍이며 지난 18일 경미한 두통을 느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19일 합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가 격리 권고를 받고 자택에 머물던 중 19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그 후 바로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등의 과정을 거친 후 같은날 오후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서 입원 조치를 받고 있다.
같은날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거주지는 가야면이며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교회 예배를 위해 가야면 소재 대장경테마파크 앞 승강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구 서부정류장을 오간 것으로 밝혔다.
이 여성은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집밖을 나가거나 마주친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도 20대 남성과 마찬가지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현재는 경상대학교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조치를 받고 있다.
현재, 20대 남성 확진자 가족(어머니, 동생)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해당 확진자가 방문한 기관 및 업소 등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를 했다.
합천군은 질병본부 및 경상남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심층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결과에 따라 확진자 접촉자들에 대한 외출 금지와 자가 격리도 신속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군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돼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경로당과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소독을 더욱 철저히 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군민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과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의 의료시설과 인력만으로는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 한계가 있어 보건당국과 경남도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