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17년∼2021년까지 220여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로 녹물발생, 이물질 유입 예방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누수 저감을 통한 안정적 수돗물 공급 및 가뭄 대응,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하여 국비50%, 지방비50%가 투입되어 진행되는 대대적인 사업이다.
함양군은 그동안 상수도시설이 노후되어 누수가 많고 녹물이 빈번하게 발생되었을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뭄 시 취수원인 위천의 취수수량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게다가 낮은 유수율료 인하여 상수도 경영수지도 악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에 함양군은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건의하여 ‘환경부 상수도 현대화 국고사업’에 2017년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국고를 지원받게 되어 2017년∼2021년까지 5년간 220억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사업을 위탁해 노후수도관 44.1km 정비, 누수탐사 및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로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여 누수여부를 감시하고,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에는 누수탐사를 실시, 569개소의 누수지점을 확인하여 복구했다. 그 결과 유수율이 사업 전 59%에서 2019년 72%까지 상승하여 2019년에는 누수절감으로 인하여 약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여 지난 해‘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시민단체로부터 2019 예산효율화 사례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노후관 정비도 실시하여 작년 안의면 노후관 6.5km를 정비완료하였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함양읍 시가지 노후관 37.6km 정비에 들어간다.
노후상수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사업 전과 비교하여 매년 125만톤의 누수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25억원의 직접적인 재정절감효과뿐 아니라, 취·정수시설 증설억제를 통한 72억원의 재정절감 간접효과 등으로 지방재정 건실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최근 모 자치단체 지역의 ‘붉은 수돗물’사태로 기인한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하고 수도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우리군은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7년 선도사업 22개 지자체로 선정되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물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관로 정비공사 중에는 잦은 단수와 통행제한 및 소음피해 등 생활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공사이므로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