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후 4시 30분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 조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21일 발생한 2명 이외에는 추가 확진 환자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 확진 환자는 음압병상에 입원하여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동생과 형, 2명의 동선은 어제와 특별하게 달라진 게 없다 면서 시는 확진자 발견 이후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적으로 전화 연락하여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있다.
또한 신천지교회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교육 받은 자에 대해서는 전체 교육 시간과 접촉자 명단을 파악하여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자가 격리조치에 따른 격리용 물품을 오늘 중 배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확진자 발생 후 상담 및 선별진료소 이용이 대폭 증가하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확진자 발생 후 빠르게 대응했다. 22일 아침 10시께 조규일 시장 주재로 시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추진상황과 더불어 다양한 긴급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어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13개 협업 부서가 참여하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과 역할을 현장 중심으로 2개반 19개팀으로 확대 재편성 하였고 전부서와 읍면동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어 시는 현재 위기경보에서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어제부터 토․일요일 불구 전 직원 1/4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관내에 있는 신천지 관련 교회 5곳의 신도 1,127명의 명단을 어제 입수해 확진자가 이용한 대구시 소재 신천지교회와 우리 시 신천지 교회의 이용 이력을 전수조사하고 유사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교회와 동선 관련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해서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아울러 지난 21일 종교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3월 초까지 법회 및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21일 진주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가지고 초·중·고 학생 개학 연기에 대해 논의하였고 어린이집도 개학을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어린이집 개학이 연기되어도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통하여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 문화시설, 체육시설, 노인 등 취약계층 시설을 무기한 휴관한데 이어 시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도 휴원 조치하였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으로 휴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제 대중 교통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승객과 운전기사 위생관리를 당부하였고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에 발열장비를 비치하고 현장에 공무원 대책반을 투입하는 한편, 대구․경북에서 진주로 운행 횟수를 현재 각 15회에서 절반이하로 단축 운행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주에 중국유학생이 다수 입국할 예정이다. 중국 유학생은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등 3개 대학교에 재학중이다.
귀국 유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에서 격리 시설인 기숙사로 이동토록 조치하였고, 기숙사에 자가 격리 유학생은 대학 전담팀에서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 했다.
우리시에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시민 여러분들은 다중이용시설의 접근을 최대한 줄이시고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