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은 지난 22일 합천읍에서 코로나 19 확진자(80년생 여성)가 추가 발생해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느껴 21일 오후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으며, 22일 오전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지난 14일·17일·18일 총 3차례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서부정류장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으며, 합천읍 소재 참정형외과와 김경호내과, 합천큰약국과 황강약국, 합천축협 365 ATM, 세운건축인테리어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 및 약국 등에 대해서는 방역 후 임시폐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확진자 가족인 남편에 대한 코로나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군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1일부터 현장대응반, 민생경제대책반 등을 추가로 편성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비상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지원하는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오도산자연휴양림, 합천체육관, 스포츠센터, 영상테마파크, 대장경테마파크, 합천시네마 등 다중집합시설을 코로나 19 상황 종료시 까지 임시 휴관하며, 관내 어린이집 10개소와 지역아동센터 9개소도 다음달 2일까지 휴원 조치 내렸다.
당초 개최 예정이던 3.1절 기념식 행사,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진품명품 출장감정 등 3월까지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며, 경로당과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과 터미널,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소독은 더욱 강화한다.
또한, 대구⇔해인사·초계면·묘산면 구간의 시외버스 운행은 23일부터 부분 운행중단을 시작해 24일 전면 운행 중단되며, 대구⇔합천읍⇔진주 구간과 합천⇔마산 구간의 시외버스는 운행은 25일부터 감차 운행된다.
아울러, 대구 방면에서 합천으로 들어오는 전 승객에 대한 발열체크는 더욱 강화되며, 합천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와 승차출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신천지교회 예배나 행사에 참석하거나 신천지 교인 접촉자를 추가 파악하고 있으며, 관내 공공기관 및 학교, 기업체 등에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 대해 출근 시 자체 발열체크 실시를 요청했다.
문준희 군수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된 만큼 군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 예절과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합천읍 20대 남성 확진자의 이동 동선으로 폐쇄 조치되었던 왕비세탁소와 세운할이마트, 소정약국은 방역과 소독 조치가 완료되어 정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