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최근 겨울철 고온 지속으로 과수 개화시기가 전년보다 4~7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각종 월동 해충의 조기 발생에 대비한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농촌진흥청 분석 자료에 의하면 겨울철 고온 지속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간 온도는 평년보다 1.4 ~ 3.9℃ 높고 지난해 보다 1.6 ~ 2.5℃ 정도 높은 수준이고, 향후 2월 ~ 4월 고온 지속 예보에 따라 금년 과수의 발아기와 개화기는 전년 대비 4 ~ 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기에 과수 병충해 방제를 위해 살포하는 약제는 기계유 유제와 석회유황 합제가 있다.
기계유 유제는 겨울동안 조피 안에서 월동하는 각종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살포하는 약제로 기공을 막아 호흡장애를 일으켜 질식시키는 것으로 조피를 제거한 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전년도에 응애, 깍지벌레, 꼬마배나무이 등 발생이 심했던 농가는 기계유 유제를 반드시 살포하여 초기 밀도를 줄여야 한다.
기계유 유제 살포는 발아전인 2월 하순 ~ 3월 상순경에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수세가 약한 나무는 약해 우려가 있으니 농도를 낮게 해 사용하고,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과 같은 알칼리성 약제와 섞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석회유황합제는 병해충의 밀도를 줄이기 위해 살포하는 약제로 기계유유제 살포 20일 후에 살포해야 한다. 3월 하순 ~ 4월 상순에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발아기를 감안하여 기계유 유제와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잎이 나고 꽃이 피는 3월 하순에서 4월은 흑성병과 적성병이 발생하는 시기로 개화기 전에는 예방약, 만개한 이후 강우를 전후하여 전문약제를 충분히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월동 이후 과원관리를 위해 겨울철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하고 지속적으로 병충해 예찰정보를 활용하여 적기에 방제만 잘 해도 안정적인 과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