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인 하동군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혈액공급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28일 군청광장에서 범군민 헌혈운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고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꿈과 희망을 나누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군은 많은 군민의 동참을 위해 헌혈 희망 공무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관·사회봉사단체에 적극적인 참여 홍보와 지지를 바탕으로 330명이 헌혈에 참여해 혈액 부족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급감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가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상황에서 범군민 헌혈캠페인을 추진하자 김동수 경남혈액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헌혈에 참여한 군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남 대부분 시·군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동군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윤상기 군수는 초기 확진자 가족이 인근 도시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위한 종합추진대책을 발표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후 코로나19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버스터미널·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인소독기 10기와 발열감지시스템을 설치해 방문객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시설물 주변의 정기적 소독 강화로 바이러스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또한 선별진료 기능 강화를 위해 새하동병원과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2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공중보건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을 24시간 배치해 호흡기 질환자 등 코로나 감염증 의심환자를 선별·진료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의 대구지역 파견과 선별진료소 근무 등으로 공백이 발생한 보건지소는 진료기능 축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보건진료소와 개인의원에서 진료기능을 확대 운영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을 주말에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속 유지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