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은 지난달 27일 공공시설물에 대한 임대료 감면으로 시작된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합천읍 일호프라자 건물주 성재경 씨는 지난 2일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일호프라자에 입주한 전 업소의 1개월분 임대료를 전액 감면했다.
이들 업소의 1개월분 임대료는 약 800만원으로 해당 건물 임차인 중 한 명인 A씨가 200만원인 월세를 이번 달은 내지 않게 되었다며 제보하면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성재경 씨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임대료를 감면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모든 분들이 고통을 조금씩 분담해 코로나 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해도 웅진이 고향인 성 씨는 6.25때 사천으로 피난을 내려와 한때 진주에서 전기․건설 자재상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이북 고향 땅에 나무 심는 일을 당부하면서 나무심기에 몰두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가 정상화될 때 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