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대상 지역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산청군은 생초면 노은마을과 생비량면 방화마을 2곳이 2020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4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산청군은 지난해 오부면 오전지구 개선사업(30억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새뜰마을사업은 생활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 기초생활 인프라를 정비하고 노후∙불량한 주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생초면 노은마을과 생비량면 방화마을은 전체 주택 중 60~70% 가량이 3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집계 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새뜰마을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산청군의 재정부담도 덜게 됐다.
군은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노은마을에 22억27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을 들여 빈집철거 15호,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개량 25호, 노후주택의 단열, 벽체, 창문교체 등 개별 집수리 22호 등을 진행한다.
방화마을에는 22억4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을 투입해 빈집철거 18호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개량 17호, 30년 이상 노후주택 수리 15호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마을 2곳에서는 또 마을안길 정비, 위험지구 가드레일과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오폐수관로 설치, 재래식화장실 철거 및 정비, 노후·불량 담장 정비 등 시설 개선을 비롯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복지·체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비 지원은 공공시설물과 빈집·슬레이트 지붕 철거, 화장실 개량사업 등의 경우 전액 지원한다.
다만 지붕개량과 집수리 등 사유시설물 정비는 취약계층은 전액지원, 일반계층은 지원기준에 따라 30∼50% 자부담이 필요하다.
산청군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 주민 중 97% 이상이 사업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주민들의 참여와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 관계자는 “새뜰마을사업은 각 마을별 자율적인 주민 참여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대다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