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류지오)는 올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지속돼, 월동작물(겨울을 난 작물, 보리, 양파, 마늘 등)의 생육이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월동작물 생육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9일 밝혔다.
거창군의 경우 최근 6주간(2020.1.21.∼3.4.) 평균기온은 3.6℃로 평년(0.1℃)보다 3.5℃ 높았으며, 월동작물의 생육재생기가 1월 하순에 시작돼 전년 대비 열흘가량 일찍 생육재생이 시작됐다.
3월 초, 보리의 초장(지표에서 잎 선단까지의 길이)은 16.3㎝(평년 9.3)이며 양파는 초장 30.7㎝(평년 19.8), 잎수 5.4매(평년 4.2)로 생육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생육이 너무 과다하지 않도록 비료 주는 양을 줄여주고, 웃거름은 여러 번 나눠서 주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비가 잦았던 만큼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 습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작물에 저온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처부위로 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류지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농작물 생육이 일찍 시작되어 꽃샘추위로 인한 저온피해 우려가 높으므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