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은 본격적인 영농시기에 앞서 2월부터 농경지와 산림에 동시 발생하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를 낮추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월동난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북상면, 마리면, 남상면 등 전년도 집중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한 결과 가로수 및 농림연접산림, 임도주변 산림 40ha 정도에서 월동난을 확인했으며, 올겨울 기온이 전년보다 높은 추세여서 돌발해충 월동난 부화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시기를 앞당겨 친환경제재(살충효과)를 살포하고 월동난이 있는 가지를 전지해 소각하는 등 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태환 산림과장은 “이상기상의 영향으로 농림지와 산림에 동시 발생하는 병해충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과수원 등 농림지 수목의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발생지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예찰과 선제적인 방제로 농가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부터 월동난에서 부화해 산수유, 감, 매실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수목의 생육을 저해하는 돌발해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