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보령= 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해상의 일교차로 짙은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 농무기(3월부터 7월까지)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시기 서해안은 남서쪽의 온난다습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해면 위로 불어오면서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더욱 나빠지게 된다.
특히, 3월부터는 겨울철 동안 휴업 중이던 어선과 낚싯배, 레저보트의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충돌·전복사고 등 인명재산피해와 직결되는 사고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시기다.
최근 3년간 보령해양경찰서 관내의 선박 사고의 476척 중 약 33%인 158척의 사고가 3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행락철을 맞아 낚싯배 이용객과 레저이용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시켜 안전관리에 나서있다.
최근 3년간 월별 사고 발생추이는 3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 3년간 총 476척 사고발생 중 농무기에 158척(33.1%) 발생했고 선종별는 어선(38.6%, 61척), 레저선박(30.3%, 48척) 및 낚싯배(24%, 38척) 사고가 전체의 약 92%를 차지하고 있다.
또 3월부터 본격적인 조업과 해양레저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임에 따라 사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62%, 36건)과 부주의(충돌·접촉·좌초·좌주, 14%, 24건)와 같은 인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76%)을 차지하고 있다.
성대훈 서장은 ‘짙은 안개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해양종사자들의 어장 및 낚시 포인트 선점을 위한 무리한 운항 자제와 스스로의 안전의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