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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남해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들, 윤상기 군수·정재상 소장에‘감사 편지’전달

정병기 기자 입력 2020/03/11 10:15 수정 2020.03.11 10:16
- 郡, 서울·부산서 조부 건국훈장 서훈과 독립운동가 자료 발굴 노력에 감사
윤상기 군수에게 김응탁 선생 손자 김원식씨가 보내온 ‘감사의 편지’/ⓒ하동군
윤상기 군수에게 김응탁 선생 손자 김원식씨가 보내온 ‘감사의 편지’/ⓒ하동군

[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서울에 사는 독립운동가 김응탁(金應鐸·하동군 적량면) 선생의 손자 김원식씨와 황학성(黃學性·하동읍) 선생의 손녀 황현숙씨, 부산 거주 윤주석(尹柱石·남해군 설천면) 선생의 딸 윤덕연씨가 최근 윤상기 군수와 정재상 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김응탁 선생의 손자 김원식(75·송파구)씨는 “이번 삼일절에 정부로부터 조부의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며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하동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지 101년 만에 조부의 항일운동을 공식 인정받게 돼 기쁘기 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비로소 선친의 염원이 이뤄졌다. 조부에 대한 건국훈장이 추서된 것은 하동군수님의 적극적인 추진과 후원 덕택으로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 서훈 신청과 제반 절차를 밟아준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황학성 선생의 손녀 황현숙(61·동작구)씨는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명인 조부의 공적을 찾아 재조명하고 하동군과 함께 서훈을 신청해 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동출신 젊은 사학자가 사비를 털고 발로 뛰며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찾아내 서훈까지 받게 함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냐…”며 “고향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혼자 뚜벅 뚜벅 외롭게 걷고 있는 정재상 소장과 가족들께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주석 선생의 딸 윤덕연(81·해운대구)씨는 “부친께서는 일제강점기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자금 창구역할을 했던 백산상회에서 활동했다”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친의 독립운동 행적 재조명에 나서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상기 군수는 “서울과 부산에 사는 하동출신 독립운동가 후손이 선대의 독립유공으로 건국훈장을 추서 받고, 사료발굴을 통해 재조명하게 돼 군민과 함께 기쁘다”며 “지난 2년간 경남독립운동연구소와 추진해온 발굴사업이 빛을 보고 있어 앞으로도 미발굴 독립운동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재상 소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께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음지에 묻혀있는 독립운동가를 한분이라도 더 찾는데 하동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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