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장사(葬事)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화장 후 봉안시설 안치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설봉안담 증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2002년 봉안묘로 관리해오다 벽과 담의 형태로 만든 봉안담을 201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안치가능위수가 200여위 밖에 남아있지 않아, 국비(181백만원)를 확보하여 올해 8월말까지 현재 설치된 시설 뒤편에 봉안담 1개소 644위(개인단 588, 부부단 56)를 추가로 증설하고 설·추석 추모객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공설봉안담은 합천군 안에 주민등록 또는 등록기준지를 두고 있는 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1기당 안치비용은 군민일 경우 25만원, 군민이 아닌 경우 45만원이며 30년간 사용하고 1회에 한하여 연장할 수 있다.
문준희 군수는 “이번 봉안담 증설과 편의시설 개선으로 안치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추모객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