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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서윤 후보 "장애가 장애물 되지 않는 사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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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서윤 후보 "장애가 장애물 되지 않는 사회 실현"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20/03/13 12:30 수정 2020.03.14 07:16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여성장애인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대한민국 최초 KBS 장애인 앵커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 홍서윤 부위원장이 21대 총선에 도전한다. 

홍서윤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당 제한경쟁 비례대표 여성장애인 후보에 선정됐다. 

이날 우상호 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21명의 비례대표 선정 명단에 대해 "젊고 신선한 인재와 당 활동 기여도, 지역 대표성 등이 골고루 반영됐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자신을 "더불어민주당이 키운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캠프의 사회혁신 및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정권 창출에 힘썼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세대공감본부 공동본부장으로 맡아 선거운동을 했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극복해야 할 역경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는 발언이 현실 정치를 뛰어들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되는 날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도화선이 되어 "장애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총선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0살 때 수영장 사고로 중증 척수장애인이 됐다. 갑작스러운 사고였지만 학업에 정진하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한양대학교 관광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KBS 여성장애인앵커로,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대표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서는 최혜영, 김효진 후보와 함께 여성장애인 부문에서 경쟁한다.

그는 여성과 장애인 문제에 대해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절박한 쌍둥이 사안"이라며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 구조상 여성에 대한 차별은 유리천장이라는 단어가 말하듯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입법과 교육을 통해 많은 진전을 보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과 장애인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질적 차별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문제의 해결은 장애인 문제의 해결이고, 장애인 문제의 해결은 여성 문제의 해결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결책으로 촘촘하고 빈틈없는 국가 돌봄 시스템 구축, 장애·노인 친화 산업 육성 방안, 무장애관광(장애물없는관광) 산업 육성법 제정,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여성·장애아동· 장애노동자 등 특별 제도 마련,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회 소통 채널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를 국회 내 설치하고, 개인적으로는 수어통역사를 소통비서관으로 채용해 의정활동의 소통장벽을 없애겠다"며 "장애인을 가장 잘 알고 장애인을 대변할 대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체성을 온전히 체득하고 있는 골수 민주당원으로 당의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구현할 후보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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