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화개면 정금리 차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다원으로 조성하고자 대대적인 차밭 보전관리에 나섰다.
하동군은 차나무의 조기 수세 회복을 위해 13일 우리나라 차시배지 화개면 정금리 전통차밭 조성단지에서 민·관 합동으로 차밭 보전관리 활동을 벌였다.
정금리 차밭은 화개면 쌍계로 367 일원 12만㎡ 규모로 조성된 전통 차밭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차의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다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이전인 2017년부터 해마다 민·관 합동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유기질 비료를 살포하며 꾸준히 차밭을 관리해 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도 1200년 전통의 차농업 유산 가치를 후대에 전승하고 차산업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차밭 보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에도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하동차생산자협의회 등 유관기관, 화개면 사회단체,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밭 보전관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조기 수세 회복을 위해 차나무 주변에 친환경 유기질 퇴비 300포를 살포하고, 녹차 모종을 추가 식재했다.
또한 차밭 일원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각종 넝쿨과 잡초 등을 제거하며 차밭관리에 힘을 쏟았다.
윤상기 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역에서도 차밭 경관이 가장 뛰어난 이곳을 앞으로도 계속 관리해서 관광 자원화하는 동시에 소중한 우리의 유산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