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예방 취약 계층 마스크 및 손소독제 배부를 16일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 임신부에 한해서는 오는 3월 20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배부를 지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긴급한 사항임을 감안하여 토·일요일도 없이 개인 위생용품 배부수량과 코로나19 위생수칙 안내문을 동봉하고 일일이 포장해 개인별로 정확하게 배부했으며,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임신부 2,293명에게 마스크 3매씩과 휴대용 손소독제 2개씩, 택배기사 390명에게는 마스크 3매씩과 휴대용 손소독제 3개씩, 시내버스 기사 513명과 택시기사 2,054명에는 마스크 3매씩과 휴대용 손소독제 1개씩을 개별 포장해 전달하였다.
또한 시에 따르면 임신부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희망자에 한하여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수령하도록 하고, 거동이 불편한 만삭의 임신부는 대리수령으로 배부하고 있다.
임신 후반기라는 A씨는“출산일이 다가오니 몸도 무겁고 밖에 나가기도 불편하고,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감염되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는데 산부인과 방문시 필요한 마스크를 사생활 보호까지 생각하면서 지급해 주어 너무 고맙다”며 진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택배기사 B씨는 “택배기사들은 하루 종일 이동하면서 배달하느라 줄서서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시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우리 택배기사들은 시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일이 많은데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공적마스크 공급물량 부족으로 마스크를 확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공급업체를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고, 추가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취약계층 등 필요한 곳에 우선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