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일상으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주민들이 보내오는 작은 정성들이 봇물을 이뤄 단양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물품 배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9일부터 시행된 마스크5부제가 2주가 지나면서 길었던 줄이 안정화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아직 공적마스크나 개인위생용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군은 지난 17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 복지시설(종사자, 입소자)과 재가시설(요양사, 기저질환자, 거동불편자) 226개소, 8개 읍·면 취약계층 1830명에게 총 1만1400장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또한, 취약계층 666명에게 아로니아 비타민(1000만원 상당)을, 복지시설 51개소에 강력 살균 탈취제 390개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일 8개 읍·면 취약계층 1416명에게 지원한 마스크 2833장 이후 두 번째다.
지원되는 물품은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염원하는 주민들이 보내온 특별성금이 1억 원에 달하는 등 봇물을 이룸에 따라 군 담당부서는 집행 계획을 수립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물품 배부에 나선 것이다.
최일선에서 묵묵히 애쓰고 있는 군 재난대책본부와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들어오는 응원물품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8일 향토기업인 성신양회에서 기탁한 5000만원의 성금을 시작으로 각 민간사회단체에서는 보내오는 성금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단양군새마을부녀회가 100만원, 단양365할인마트 100만원을 후원했으며 16일에는 ㈜삼덕건설이 300만원, 17일에는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가 100만원의 코로나19 후원금을 군에 전달했다.
군 재난대책본부도 지난 17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손소독제(50㎖) 3만개와, 살균제(500㎖) 1만5000개를 마을이장들의 협조를 얻어 긴급 배부에 나섰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500장의 면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단양읍에서 시작된 착한임대료 캠페인 참여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만큼은 아니겠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군민들 역시 많은 제약으로 힘든 상태다”며 “일상의 행복을 다시 찾기 위한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조만간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