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부진에 빠진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하동군은 지난 19일 녹차참숭어를 비롯한 관내 수산물 주산지인 금남면 중평리 한 식당에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유관 기관·단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손영길 수협조합장, 박이진 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대표 등 수산분야 생산자단체, 서민호 외식업 군지부장 등 요식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접촉 등이 확산하면서 수산물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이를 타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동의 대표 양식어종인 참숭어의 경우 3월 현재 출하량이 전년대비 41% 급감한 데다 출하가격마저 하락해 전년대비 15.4%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산 분야 종합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수산물 소비 붐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단체-횟집 매칭 특판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비대면 접촉이 확산하는 추세를 반영해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확보하고, 상춘객이 많이 찾는 주말 녹차참숭어 로드마켓 판매 행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경남도의 추경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지역 상인의 고충을 공감하고 조속히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는 물론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