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난 3월 7일 이후 19일까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으며 20일 10시 현재 자가격리자도 모두 격리 해제됐다. 이런 가운데 한정우 창녕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제2의 은혜의강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말 예배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군은 지난 12일과 15일 퇴원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환자 7명은 마산의료원에서 퇴원을 위한 순차적 검사를 계속 진행하는 중이며 이들 중 6명(창녕 1번, 3번, 4번, 6번, 7번, 9번)은 퇴원을 위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군은 19일 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과 군 공무원 3월 급여액 50% 이상을 창녕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한다는 협약을 체결했고, 지역내 종교시설 178곳 중 152곳이 주말예배 등 집회 모임 중단에 동참했지만 26곳 교회는 주말 예배를 고수하고 있어 자체 4개 점검반을 편성해 종교행사 중단과 고강도의 방역활동을 거듭 권고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상공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달 22일부터 임시 휴장한 5곳의 전통시장은 3월 22일 남지시장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며 개장에 따른 문제가 없도록 사후관리 대책 마련 및 상인 계도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해 3~4월 입국하기로 한 근로자 20명을 9월 이후로 입국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5월부터 유관기관 및 단체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및 농협창녕군지부의 고용인력자원사업 영농작업반을 확대 운영하는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확보해 인력수급 문제 해결 방안도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다인실이 많고 입원환자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인 경우가 많아 군에서는 요양병원 및 요양원 등 15곳에 대한 감염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정우 군수는 “춘분에 찾아오는 꽃샘추위를 경계하듯이 우리의 상황도 분명 봄날이 찾아오듯 하지만 국내외 상황이 꽃샘추위와 같은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 인내심을 가지고 개인위생수칙 준수, 스스로의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