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국제 자매도시인 중국 호남성(湖南省) 익양시(益阳市)에서 코로나19 방역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6만장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남해군은 익양시의 무탈을 기원하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 발송과 함께 면역력 증강에 좋은 지역특산품 ‘흑마늘 엑기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마스크 전달은 한국의 어려움을 다시 중국이 함께한다는 화답이라 할 수 있다. 익양시는 “냇물을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일의대수 수망상조(一衣帶水 守望相助) 성어를 인용해 “익양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때 남해군이 어려움을 함께 한 것처럼, 남해군의 어려움도 우리가 함께 하겠다”는 응원메시지를 마스크와 함께 전달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 많은 군민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익양시의 마스크 전달이 군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져진 양 지자체 간 우정이 더욱 활발한 교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양시에서 전달한 마스크는 국가공인 의약품 시험‧검사 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에 시료분석을 의뢰하고 성능검사 적합 판정 후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각종 공익성 행사, 선거, 축제 등이 시작될 시기에 다중이용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방침이다.
한편 남해군과 익양시는 지난 200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상호 공무원 파견 및 대표단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우정을 맺어 왔으며, 지난해 12월 익양시 대표단이 남해군을 방문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