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외식업 육성 및 수준 향상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남해 행복맛집’ 선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남해 행복맛집은 지난해 4월부터 위생과 친절도가 높으면서 맛이 뛰어난 음식점을 발굴해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4개 권역(삼동면 지족, 남면 가천, 설천면 노량, 창선면 단항)에 대표먹거리 조리수준 향상 컨설팅을 진행하고 개별 행복맛집은 지난 1월 6일∼2월 28일까지 전문가가 음식점을 일일이 방문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을 완료했다.
먼저 권역별 맛집은 권역 상인단체에서 정한 대표먹거리의 맛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분야 최고의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맡겨 2월 한 달간 현장조사와 연구⋅개발, 조리시연 및 실습을 통해 조리수준을 향상하고, 권역 내 참여 업소 전체의 음식 맛을 표준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삼동면 지족지구는 ‘멸치쌈밥’, 남면 다랭이지구는 ‘갈치조림’, 설천면 노량지구는 ‘해초회덮밥’, 창선면 단항지구는 ‘우럭미역국’을 대표먹거리로 정하고 사용재료부터 양념장, 조리법 등에 이르기까지 음식 전반에 걸쳐 재탐구와 실습을 반복하며 새롭고도 한층 향상된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4개 권역의 38개 업소 모두가 새로운 메뉴에 만족감을 느꼈으며 새봄을 맞아 찾아오는 고객에게 권역별 대표먹거리를 당당히 접대할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대표먹거리 사업에 참여한 한 영업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던 부분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군내 외식업계가 행복맛집을 통해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개별 행복맛집 평가는 일반음식점 813개소 중에서 맛집 평가를 희망하는 41개 업소를 신청받아 외부 전문가 8명이 맛, 조리기술, 위생, 서비스 등의 8개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꼼꼼한 평가를 위해 하루 3곳 이하의 음식점을 방문해 맛에 최우선점을 두고 까다롭고 공정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평가에 따라 개별 행복맛집은 총 16개소가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개별 행복맛집 선정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부족한 환경에 대해서는 선정 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맛과 위생, 친절을 모두 갖춘 업소로 육성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행복맛집 선정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매 반기 기존 지정업소의 유지상태를 점검해 정기적으로 재평가를 실시하고, 새롭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행복맛집을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음식문화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별 대표먹거리와 개별 행복맛집은 남해군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