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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강호철 교수, 세계적인 희귀식물 국립생태원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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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강호철 교수, 세계적인 희귀식물 국립생태원에 기증

정병기 기자 입력 2020/03/24 10:13 수정 2020.03.24 10:15
- 국립생태원과 서울식물원에 ‘울레미아 소나무’ 각각 한 그루씩 기증
-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는 40년생 백송, 합천군 황매산 수목원에 도서 전달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강호철 교수(조경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울레미아 소나무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과 서울식물원(마곡동)에 각각 한 그루씩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강호철 교수는 2007년 호주 시민권자로부터 울레미아 소나무(일명 공룡소나무)를 2주(키 30cm) 기증받아 조경학과 온실에서 적응시키며 특별 관리해 왔었다. 10여 년 키운 울레미아 소나무(15년생) 키는 1.8m에 달한다.

강 교수는 “어느 정도 성장하면 캠퍼스 내 100년이 된 숲인 ‘쥬라기공원’에 옮겨심을 계획이었지만, 진주지역에서 월동이 곤란함을 확인하고 본래 구상을 수정하였다.”며 “대규모 온실 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 기증하여 많은 시민이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강 교수는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 40년생 백송을 기증했다. 백송은 중국이 원산으로 수령이 오래되면 줄기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수목은 비봉산 녹화 사업과 모교 110주년 기념 식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 강 교수 주말 쉼터인 용치산방에서 애지중지 아끼며 길러온 희귀종 별목련(천리포식물원에서 확보) 두 그루와 영하권 추운 날씨 1월에 개화하는 15년생 납매와(중국에서 반입, 종자에서 발아) 주목 8그루도 진주시에 기증했다.

한편, 합천군 황매산 수목원에는 그의 저서 ‘세계의 도시환경과 문화 조경, 교토의 정원, 최신식물학’을 비롯하여 ‘대한식물도감, 한국식물검색도감, 식물관찰도감, 중국대나무도감, 식물의 신비생활, Botanica, Garden Flower Book, Tree’ 등 국내외 식물관련 전문서적 70 여권을 기증했다. 이에 합천군은 ‘황매산 수목원’ 방문자센터에 비치하여 일반인도 열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호철 교수는 그동안 세계 도시를 답사하며 수집한 목공예품 90여 점과 도시녹화용 인기 조경수 메타세쿼이아 100여 그루를 경상남도와 진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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