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전 군민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일제 방역의 날 운영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은 물론 집단·다중이용시설 관계자와 전 군민이 내 집과 내 일터, 내 동네, 공동체 장소 등 사람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을 소독한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군은 일제 방역의 날 운영을 위해 지역 내 체육시설과 오락시설, 종교시설, 문화시설 등 모두 1229곳에 소독 안내문과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특정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월초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직원 상황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버스터미널과 버스내부, 택시 사무소를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등 체육·문화시설, 종교시설 등의 휴관·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은 수시방역과 출입통제,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은 임시폐쇄 또는 휴원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20여년의 가축방역 노하우를 지닌 산청군가축방역단과 소독약 살포차량을 코로나19 방역 체제로 전환·운영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의료원 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체온측정을 실시하는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1대1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외출, 모임, 여행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본인이 증상이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일제 방역의 날 운영은 행정이 모든 시설을 소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실시하게 됐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산청군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전 군민 여러분께서는 자발적으로 매주 금요일 일제방역의 날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