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보건소는 매년 정신질환자 및 치매환자들과 함께 일궜던 ‘마음건강 밭고랑’을 지난 23일 코로나19 여파로 대상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직원들만 참석해 일궜다.
마음건강 밭고랑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원예프로그램으로 원예를 통해 정신질환자와 치매환자들의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이를 통한 육체적‧정신적 회복으로 환자들의 재활을 도모하고자 운영한다.
원예요법은 심리치료의 하나로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식물의 향기를 맡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노인성 치매에 의한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뒤편에 있는 ‘마음건강 밭고랑’에는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상사화 등 봄철 꽃들이 활짝 피어, 대상자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대상자들과 원예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돼 함께 마음건강 밭고랑에서 꽃내음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보건소는 코로나19가 종결되면 대상자들과 함께 마음건강 밭고랑에 고추, 상추, 오이 등의 식재료를 심어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이들의 마음도 한층 더 단단하게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