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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우 히로부미를 쏜'남자, 안중근 서거 110주년'..
기획

이또우 히로부미를 쏜'남자, 안중근 서거 110주년'

온라인뉴스 기자 onlinenews@nate.com 입력 2020/03/26 08:37 수정 2020.03.26 22:38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인 26일 그의 업적을 4개의 언어로 다룬 영상들을 한데 모아 유튜브에 채널 세계평화를 꿈꾼 안중근을 개설했다.

이 채널에서는 서 교수가 3년 전부터 제작해 배포한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안중근'이란 제목의 한국어(tuney.kr/caVwyM), 영어(youtu.be/ltusFJCqHo0), 일본어(youtu.be/8ox2psbd0bQ), 중국어(youtu.be/y2-si36GLmM) 영상을 볼 수 있다. 같은 내용의 영상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자막을 입히고 내레이션을 처리했다.

5분 분량의 영상에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哈尔滨)역에서 일제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 의사가 뤼순(旅顺)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받은 재판의 의의, 3월 26일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세계인들의 평가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안중근이 옥중에서 남긴 '동양평화론'을 설명하고, 중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장쉐량(張學良) 등 세계 지도자들이 안 의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영상은 밝힌다.

안 의사의 마지막을 지킨 일본인 간수 지바 도시치(千葉十七)가 제국주의의 옷을 벗고 안 의사의 평화정신을 받아들였고, 사형을 앞둔 그를 걱정하며 털실로 짠 양말을 넣어줬던 사연과 안 의사가 그를 위해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역사적 사실도 알려준다.

서 교수는 "세계 젊은이들이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했다"며 "서거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했는데, 영상들을 보면서 유해 찾기에도 더 많은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안중근'이란 제목의 영상들을 한군데 모은 유튜브 채널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안중근'이란 제목의 영상들을 한군데 모은 유튜브 채널

현재 4개 버전의 영상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내외에 전파되고 있다.

서 교수는 안중근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윤봉길, 유관순,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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