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차 진주형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방역근로자 310명을 채용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역근로자 채용분야 및 인원은 ▲명예방역지도원(방역지도 및 소독방법 교육) 60명 ▲읍면동 방역원(방역 소독) 148명 ▲산업단지 방역원 16명 ▲혁신도시지역 방역원 16명 ▲전통시장 방역원 30명 ▲공공체육시설 방역원 40명이며, 선발된 인원은 내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하루 4시간 주 5일제로 근무하게 된다.
이번 근로자 모집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는데,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여행 예약이 전무할 뿐 아니라 기존 예약 건도 모두 취소된 상황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직원 월급은 고사하고 임대료도 제 때 내지 못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원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식당 주방 일을 하던 B씨는 최근 일하던 식당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인해 더 이상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고 생계를 이어갈 길이 막막하던 차에 이번 진주형 일자리 모집 정보를 접하고 지원하게 되었다며 방역근로자로 채용되면 내 고향 진주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관광, 운송, 운수업 종사자와 예기치 못하게 수입이 감소한 시민 등을 방역근로자로 우선 채용하여 일자리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동시에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3월 30일∼4월 2일까지 2차 진주형 일자리사업 대상자 830명을 모집하는 등 청년과 중장년, 노년 계층별로 촘촘하게 일자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