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하는 관광문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운영방법, 재산출연, 수행사업 등 제반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관광문화재단은 지역관광·문화 경쟁력 강화와 관광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관광·문화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가 중심의 전담기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당초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남해군은 관광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경상남도 및 경남발전연구원과 함께 관광 전담기구 설립 관련 협의 진행 결과 재단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경상남도 및 경남발전연구원과 함께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군민 의견수렴,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2% 정도가 필요성에 공감해 재단 설립에 힘을 실었으며, 이달 26일에는 경상남도로부터 출자·출연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최종 적정 통보를 받아 재단 설립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군은 각종 영향평가, 규제심사, 조례안 심의 및 제정, 임원 구성 및 정관 제정, 예산 확보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경상남도에 재단 설립을 신청해 6월경에는 최종 관광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에 필요한 출자금은 올해 3억 5천만원과 연간 약 8억원 등 5년간 35억원 정도의 지원금 출자가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관광문화재단에는 총 3개 팀, 11명의 관광 전문가들이 근무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관광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다양한 관광·문화정책 추진 및 콘텐츠 개발 등 차별화된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해 관광·문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남해군의 관광·문화산업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과 문화의 고른 발전을 위해 균형 있는 재단 운영 방향 설정과 역할 정립으로 관광문화재단을 남해군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가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