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남해군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달 지급하는 3월분부터 당직수당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 ‘화전’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당직수당은 직원 1명당 10만원~20만원정도다.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지역자본의 관외 유출 방지 및 위축된 소비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당초 직원들의 반발도 우려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지난 한 주 동안 당직수당을 지역화폐 화전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압도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신규직원들까지 적극적인 동참의견을 보내와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남해군 청년혁신과 공현종 주무관은 “비록 미약하나마 저도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코로나19를 다 같이 힘내서 극복하자”고 말했다.
남해군은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해 장충남 남해군수가 4개월치 봉급의 30%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인 성금모금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구내식당 휴무일을 주 2회로 확대 운영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리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