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졸업생 박진영씨가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착한기부 해왔다고 2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태창이노베이션에 근무하는 법학과 졸업생 박진영(남,07학번) 동문이 교내 향설생활관을 방문해 “후배들 위해 사용해 달라”며 KF94 등급 방역마스크를 기부했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진정되고 정상적으로 대면 강의가 이뤄져도 방역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학입장에서 학교 사정을 잘 이해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선뜻 동참해 준 동문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태창이노베이션 기획부 차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대학들 개강이 연기 됐다는 뉴스가 이어져 졸업한 법학과 사무실 통해 상황을 확인했다”며 “강의가 정상화 돼도 후배들에게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회사에 건의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장인 황창순 교학부총장은 “국내에서 마스크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1만장을 기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너무 감사하다”며 “알려진 바로는 1일 마스크 생산량이 8만 2천장에 이르는 ㈜태창이노베이션도 식약처에 등록된 상위 30%에 포함되는 마스크 생산업체로서, 재학생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우리 사회에 함께하는 모습으로 좋은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주식회사 더마라인에 근무하는 진윤경 동문(영어영문학과 06학번)은 재학생 후배들의 코로나 감염병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달라며 손소독제 500개를 기부했다.
1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한 ㈜태창이노베이션(대표이사 박준배)은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며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기업이념으로 2004년 6월 태창 인더스트리로 창업했다.
초기 만도위니아㈜ 현보 하이텍 협력업체로 등록해 업무를 개시했고 이후 우레탄 발포 및 제조, 스폰지 가공, 생활가전 등을 수출하는 등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식약처로부터 인가받아 황사마스크 KF80, KF94 마스크를 생산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까지 진출한 중소기업이 됐다.
태창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객 필요에 맞춰 감동을 실천하겠다는 기업 의지를 어려운 때에 작게나마 실천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