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 경남 사천시는 공사비 152억 원, 설계 및 조사비 15억 원 등 모두 16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복원을 위해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2일 밝혔다.
삼천포천 생태특성을 반영한 생물서식 기반 식재로 생물다양성 증대와 함께 생태습지 및 생태저류지에 정수식물을 도입해 수질개선에 기여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다.
또, 삼천포천 하도 및 제방 동선을 고려하는 동시에 습지원 등 상류 상투생태숲과 연결하는 건강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수변생태밸트 조성으로 제방 안정성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옹벽녹화 수변생태밸트 조성으로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물서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하천구역으로 편백나무, 남천 등 이미 식재된 나무를 활용한 상투 수변생태숲을 조성한다. 이 곳에는 생태놀이터, 생태학습장, 수서곤충마당, 양서파충류 체험원, 수변힐링숲, 나비원, 새소리마당, 탐방로 등이 설치된다.
그리고, 산책로와 연결된 수변 쉼터인 와룡 연꽃습지원, 용두공원과 연계된 생태공원으로서 환경생태유량을 확보할 수 있는 용강 생태저류공원도 조성한다.
용두 생태관찰원, 삼천포천 사전학습장, 은어 생태관찰마당도 조성되는데, 생태관찰원은 산책로와 연결된 수변 쉼터로 대포산과 횡적으로 연결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관찰원이다. 삼천포천 사전학습장과 은어 생태관찰마당은 도심 내 휴게공간으로서 다양한 수생식물과 삼천포천 깃대종인 은어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의 녹지대 조성 및 하천주변에는 습지,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서식 공간 확충과 생태이동 통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생태습지와 자연형 여울·호안 등 생물서식공간을 설치하고 물고기 등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보, 낙차공 등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개·보수해 종·횡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등 하천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숲, 가로수, 습지, 하천, 화단 등 도심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공물이나 자연물로 지역 생태계 향상에 기여하는 작은 생물서식공간이다. 또한,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하·오수 등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에 필요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물길도 정비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수생태 및 물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하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는 등 삼천포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의 수생태계가 복원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친환경적 하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