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윙스타워’를 중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3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조시장은 3일 발생한 진주 9번 확진자(경남 107번)는 윙스타워내 ‘윙스스파’ 월 목욕회원이며 61년생 여성으로 가좌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 9번확진자는 해외및 국내 집중발생지역 방문 이력은 없다. 그리고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진주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긴급지원사업 중 방역근로사업에 참여, 지난 1일 가호동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3일 진주 9번확진자 발생으로 진주지역 확진자는 완치자 2명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추가된 1명과 31일 2명, 1일 3명 3일 1명 등 총 9명으로 확인됐다.
진주 9번확진자 역학조사에 따르면 진주 3번, 4번과 지난달 21일 윙스온천 여탕 이용이라는 접점이 확인됐다. 진주3~5번 확진자가 같은날 이곳 시설내 스파를 이용한 것이 확인되면서 시는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먼저 9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달 21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 사이 윙스스파를 이용했다. 31일은 자택에 머물렀다. 1일 오전 10시경 가호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일자리사업대상자 8명, 전문방역원 2명과 함께 조별교육을 받았다.
1일 오후 2시부터 마스크와 고무장갑 등을 착용한 후 가호동내 솔루션국어학원, 엠베스트학원, 대동아파트 상가 학원, 한성태권도, 썬코인노래연습장, 발렌타인 PC방, 마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활동에 참가했다. 이후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호탄동 탑유황스파를 방문한것으로 확인됐다.
진주 9번확진자는 다음날 2일 감기 증상이 나타나 방역근로에 결석신청을 했고, 오후 1시경 동행정복지센터를 잠시 들렀다. 이날 오후 2시 40분경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자차로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오후 3시 17분부터 3시 51분 사이 탑마트 진주주약점에 방문해 고구마·토마토 등을 구입하고 자차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3일 오전 7시 5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진주 9번확진 판정 즉시 확진자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친 후, 가호동행정복지센터, 호탄동 탑유황스파, 탑마트 진주주약점을 방역소독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윙스온천 여탕에 전파 가능한 확진자가 다녀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1일부로 윙스타워뿐 아니라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명석면 소재 진주스파랜드에 건물폐쇄 명령을 내리고, 잠복기 14일 전인 지난달 12일부터 윙스타워 방문자·거주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2일까지 확인된 윙스타워 관련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결과, 992명 중 47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51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중 1명은 양성(진주 9번)으로 확인됐다.
조규일 시장은 “윙스스파, 명석스파랜드 등 목욕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향후 2주간 목욕업소 이용을 자제해주기를 권고한다”며 “만일 9번 확진자가 이용한 탑유황스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진주전역에 대한 목욕업소 일시폐쇄를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