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복기왕 후보측에서 지난달 26일과 27일 다수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걸쳐 후원금 모금 문자를 발송하고, 30일 TV토론에 나선 복 후보는 ‘국회의원에게 후원을 금지하는 등 정치자금법 개정’ 발언을 한 것.
여기에 더해 문자에 기재된 계좌번호가 잘못됐다는 설명과 함께 재 발송까지 해 압박감을 가중시켰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며 복 후보에 대한 지탄 목소리가 거세다.
익명을 요구한 아산시민 A씨는 “코로나 사태로 생활고를 겪는 세대가 늘어만 가는데 본인 정치행보를 위해 정치자금을 후원하라니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아산시민 B씨는 “난리법석인 이 시국에 돈 달라는 문자 보는 시민들 심정 좀 헤아려 주면 안 되겠나”라고 쓴 소리를 냈다.
소셜네트워크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운 상태로 치닫고 있다.
복기왕 선거사무소 관계자 C씨는 3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전화번호가 확보된 분들한테 모두 보냈다. 하지만 무작위 발송은 아니었다”면서 “다른 후보들도 다 하는 거다”라는 변명을 늘어놨다.
뉴스프리존은 취재 과정 중 C씨에게 “돈 내라는 문자 받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 거냐”라고 문의했고, 그제야 “이번 문자 발송으로 항의전화를 여럿 받았다. 죄송하다”라며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