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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섭 용인시 구성파출소장이 말하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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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섭 용인시 구성파출소장이 말하는 ‘경찰’

김태훈 기자 ifreeth@daum.net 입력 2020/04/05 19:24 수정 2020.04.05 22:40
그가 이야기하는 ‘폴리스 라이프’
경기도 용인시 구성파출소 이정섭 소장 ⓒ김태훈 기자
경기도 용인시 구성파출소 이정섭 소장 ⓒ김태훈 기자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다시 태어나도 경찰관이 될겁니다.”

30년 넘게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파출소의 이정섭 소장은 그동안의 경찰로서 살아온 것에 대해 담담하게 회고한다.

내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의 경찰관 생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이 소장의 ‘경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경찰로 일하게 된 계기는?
A. 고등학교 시절 경찰 제복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어요. 경찰관이 꼭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평생 경찰로 일하게 되었네요.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제가 근무했던 지역은 교통사고 건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할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Q. 힘든 순간도 많았을 것 같은데. 
A.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어느 정도 분쟁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죠. 주민 간의 분쟁을 해결함에 있어 공정한 입장에 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대부분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네요.

Q.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
A.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분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새파란 20대 청년들부터 시작해서, 나이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직원들과 생활 및 가치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지구대 생활이 너무나 기쁩니다.

Q. 소장님이 생각하는 경찰은?
A.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항상 미소로 민원인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딱딱한 제복의 이미지를 벗고, 그냥 한번 웃어주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경찰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내년이면 퇴직입니다. 명예롭게 떠날 준비를 해야죠.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A. 사고 및 범죄에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 조치를 취해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태어나도 경찰관이 될 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제게 있어 ‘천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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