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에서 코로나19 72번째 환자가 무증상 상태로 재확진 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확진자는 52세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돼 퇴원했었다. 6일 출근 예정이었던 A씨는 회사 권유로 재검사 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첫 완치판정이 나오면서 안정세에 들어섰는데 최근에는 무증상 상태로 발병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방역대응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2월25일 줌바댄스 강사가 첫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천안은 물론 아산과 세종 소재 줌바댄스 강사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충청권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었다. 천안시는 발생장소 방역관리는 물론 다중시설 등에 선제적 대응을 펼쳐왔다.
그 결과 확진환자는 10일에 1명에 그치고 총 수는 103명인 반면 완치판정은 누적 87명까지 올라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증상 재확진이 발생되자 천안은 물론 주변 도시들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민들과 아산시 등 인접 도시들은 ‘재확진’ ‘무증상’ 등을 방역당국의 관리와 통제를 넘어선 상황으로 보고 우려섞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오전 9시 기준 천안시 확진환자는 모두 103명이고 이 중에 격리치료 16명, 검사 중 83명, 음성판정 1만4819명이다. 확진환자 103명 중에 87명이 완치판정을 퇴원자로 집계됐다.
성별 퇴원환자는 여성이 63명으로 69%, 남성이 32명으로 31% 비율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 15명, 50~59세 10명 등 순으로 발병이 가장 많은 연령대와 퇴원환자 연령대가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6일 오전 9시까지 정리된 자가격리자 현황은 모두 1385명이고, 이 중에 1326명이 격리해제 됐고, 59명이 잔류 중이다.
또 해외입국자 내국인 318명과 외국인 68명 등 386명이 증상 유, 무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시행 중이다.
한편 충남 아산시는 지난 3일 아산 10번 확진환자(충남 135번가 발생됐고 천안과 아산 인접 도시인 평택 미군기지 근무자 40대 미국여성과 접촉 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진 않았지만, 지난 2일 아산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5명(천안 103명, 아산 10명, 서산 8명, 계룡 1명, 홍성 2명, 태안 1명, 부여 10명)으로 늘었다.
각 시·군과 충남도는 역학조사 중이며 추후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