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의령=정병기 기자] 경남 의령군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여 권한대행체로 돌입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지부장 남수분)는 지난 1일 ‘흔들림 없는 공직사회 유지’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2일 신정민 군수 권한대행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노조는 1년여 기간 동안 군수 없이 군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와 더군다나 전·현직 군수가 동시에 구속되는 유례없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30만 내외 군민의 따가운 시선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군수’ 부재에 따른 군민의 행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군민에게 다짐하고 약속한다”라고 말하며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로운 군수를 맞이하기 전까지 모든 조합원은 군수 권한대행과 같이하여 당면한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군민 복리증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남수분 지부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활동과 산불비상 근무 등으로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군수 권한대행과 협력하여 군수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군수 없는 의령군, 공무원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7일 선거법 위반으로 의령군수가 그 직을 상실하여 우리 의령군은 1년여 기간 동안 군수 없이 군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였다.
더군다나 전ㆍ현직 군수가 동시 구속되는 유례없는 이 상황을 바라보는 30만 내외 군민의 우려 섞인 시선은 너무나도 따가울 수밖에 없다.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의령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거출마와 취임식에서의 다짐”이 1년여 ‘수장’없는 결과를 초래하였기에 군민을 포함한 우리 600여 공직자가 느끼는 허탈감은 그 무엇으로 말할 수 있으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 조합원은 ‘군수’ 부재에 따른 군민의 행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군민에게 다짐하고 약속한다.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로운 군수를 맞이하기 전까지 우리 조합원은 군수 권한대행과 같이하여 당면한 ‘코로나 예방’은 물론, 군민 복리증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혹여나 군수 공백을 이용한 청탁과 외압이 행해지는 일이 발생될 경우,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아울러,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출마 후보자들에게 당부 말을 전하고자 한다.
다시는 작금의 사태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금품 선거’, ‘업체 유착 선거’는 절대 하지마라!
행여나 선거 시 ‘공직자 줄세우기’와 같은 행태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두 번 다시 의령군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의령군민 여러분! 우리 600여 의령군 공직자는 이번 사태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군민 한사람! 한사람!을 위하여 군 행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20. 4. 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