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군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자살률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자살고위험시기 집중 군민 심리방역과 자살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봄철 자살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울증 증상 등이 날씨가 풀리면서 기분 변화가 심해져 충동적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졸업·구직 시기 등의 요인과 맞물려 자살률이 증가한다.
남해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센터 내 등록된 자살 고위험군을 밀착관리하는 한편 지역 내 자살 고위험군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현수막 및 포스터를 관내 자살고위험지역에 게시해 군민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가 늘면서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 대상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코로나19 심리지원이 더욱 절실해짐에 따라 남해군 정신건강복센터 직원과 및 정신건강전문의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 측정기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VR(가상현실) 프로그램 및 파워브리딩(power breathing)을 군보건소를 방문하는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심리지원과 관련한 동영상 및 스트레스 검사지를 남해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자가 스트레스 척도 검사를 통해 고위험자 또는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군민은 남해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자살고위험시기가 겹쳐 군민의 정신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