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보령=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정부의 신 기후체제 출범 및 보령화력 조기 폐쇄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에너지 산업 공동 육성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보령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산업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및 석탄 화력발전 감축에 적극 대비하고 정부로부터 에너지산업 융 복합단지 신규 지정 등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서해안 권을 대표하는 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석탄 화력발전 감축 대비 공동 대응 및 중장기 에너지계획 수립 ▲에너지 신산업 공동 육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협력 ▲에너지 신산업(연관) 산업 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에너지 관련 연구 R&D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성·운영 ▲국가 및 충남도 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지역에너지 특화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시는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 융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LNG를 이용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전략을, 장기적으로는 풍력발전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타운 육성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 융 복합단지로 지정될 경우 ▲지방세 감면(취득세, 재산세) ▲에너지 특화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원 ▲에너지 특화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2%p 우대 ▲2021년 이후 지역별 특성화된 기반 구축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될 경우 1500여 명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지방재정 수익과 소비지출 감소 등 연간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등 그동안 석탄 화력으로 인해 환경 피해 등을 입은 주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 융 복합단지 신규 지정 등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보령시의 고충과 미래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령시는 화력발전을 통한 폐열과 LNG터미널의 냉열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에너지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활용한 수요처(앵커기업) 유치 및 배후단지 조성 등 착실히 준비하여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