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 중이다. 군은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10일과 11일에 사전투표소 방역에 나서면서 ‘무감염 안전선거’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1대 총선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있는 학교 개학을 앞두고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개학을 언제로 할 것인지를 결정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거창군은 투표소 설치 전에 이미 내부 방역을 마쳤고, 투표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1일 2회 외부방역을 하기로 했다.
4월 들어서 국내 코로나 감염자 숫자는 확연히 줄고 있다. 매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일 101명에서 5일까지는 80∼90명대로 내려왔고, 6일부터는 40명대, 10일 0시에는 27명으로 줄었다.
거창군도 10일 현재 확진자 멈춤이 34일째 이어지고, 19명의 확진자 중에서 18명이 퇴원을 했지만, 마지막 1명이 아직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는 환자는 42일째 입원 중인 거창 10번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공적활동이 선거와 개학이다. 신규 확진자의 숫자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21대 총선 투표과정에서 감염이 늘어날 경우, 공적활동은 또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팽팽한 긴장이 방역당국 주변에 감도는 이유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어제부터 중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작은 됐지만, 오프라인 개학으로 이어지기 전에 ‘3일간의 선거에서 어떻게 방역관리를 하느냐’가 학교 개학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장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아이들 학습권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유념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