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에서 복기왕 선거법위반 의혹이 자세히 기재된 문건이 유출됐다.
‘아산 갑지역구(선장·도고) 선거법 위반사례 동향보고’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문건에는 복기왕 후보자 갑지역 당원으로 활동 중인 이장들과 지역주민 20여 명이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단속팀에서 적발, 현재 조사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
문건에는 또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비공개 요청)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18시경부터 도고면 소재 A식당에서 선장·도고지역 더불어민주당 참관인 등 지역주민 20여명에게 33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해 적발된 사례임 이라고 세세한 사항까지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갑지역(후보자 복기왕) 후보는 식사 중간에 참석 및 A4 용지에 이명수 의원 비방’이라는 기밀사항도 있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본 사건은 충남도 선관위의 결정에 의해 판단될 사례로서 사건이 확대될 경우 당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선거 개입 의혹 내용도 나왔다.
이와 관련 아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런 내용을 유출한 적이 전혀 없고 절대 유출되면 안 되는 기밀사항이다”며 “오전에 알게 된 이후 선관위에서도 현황 파악 중이다”라고 일축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왜 이렇게 됐는지 머리 아프다. 관계자들을 반드시 문책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아산시청 자치행정과 팀장은 11일 오후 2시쯤 시에서 경위서 작성 중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