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 19명 전원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마지막 확진 이후 추가 감염 없이 35일 만의 낭보로, 그동안 추가 확산 차단에 방역을 집중해 온 당국에는 첫 번째 봄소식이라는 평가다.
거창군은 2월 26일∼2월 28일까지 3일간 거창침례교회에서 10명, 3월 3일∼3월 7일까지 5일간 웅양면에서 8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주도하면서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원은 모두 대구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서도 부부감염자는 2쌍, 최고령 감염자는 76세, 최연소 감염자는 20세로 20세 미만 감염자는 없었다. 기간별로 보면 최장기간 입원자는 거창 10번으로 43일간, 최단기간 입원자는 거창 19번으로 13일간이다. 평균 치료기간은 25일이 걸렸다.
마지막 퇴원자인 거창 10번 환자는 아홉 번의 재검을 거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빠른 확산속도에 비해 퇴원속도는 답답하고 더뎠다. 19명의 평균 치료기간이 25일에 달해 전국 평균을 웃돌며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한편, 추가확진이 멈춘 지 36일째 이어지고 있는 거창군은 지역 내 감염이 주춤한 사이에 해외입국자가 45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외국인은 7명으로 모두 다문화가정의 가족으로 베트남 국적이다.
구인모 군수는 “앞으로의 코로나19 대응의 관건은 행정의 방역 화력을 어디에 집중하느냐, 군민 참여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입국자는 자가격리를 통해 행정통제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며, “학교 개학에 맞물린 생활 속의 방역이 뒤따라야 학생들을 지켜낼 수 있다”며 군민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