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주관·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운영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 그리고 지속해서 감소하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1인당 음식단가(4,000원)는 대학지원(2,000원)+농정원(1,000원)+학생부담(1,000원)으로 진행한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은 4월 중순부터 2학기 종료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됨에 따라 안정화될 때까지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못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는 11,985명이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41% 증가한 17,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예산도 2배 껑충 뛰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3,200만원의 예산을 안정적인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위해 올해는 6,300만원 편성했다. 농정원은 참여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1천 7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과기대는 올해 ‘米(미)남米녀들의 건강한 아침밥!’, ‘영양 UP! 만족 UP!’, ‘Rice Day’ 및 ‘Well-being Day’ 등 다양한 이벤트와 쌀 가공식품과 신선한 샐러드로 구성된 식단을 추가로 제공해 학생들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학생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한다. 총 6명으로 구성된 급식 서포터즈단을 구성해서 학생들 의견은 즉시 식단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 예산지원 확대와 농정원의 지속적인 참여가 더해져서 아침밥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학생들 식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쌀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사업을 2년 연속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결식률은 10%, 중·고등학생은 34.6%인 데 비해 대학생이 속한 20대 결식률은 52%나 됐다. 대학생은 부모와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아침밥을 거르는 횟수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020년 천원의 아침밥 운영사업에는 전국 25개 대학 선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