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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전방 창녕군, 전략적 선택으로 안정세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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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전방 창녕군, 전략적 선택으로 안정세 굳히기 돌입

정병기 기자 입력 2020/04/13 11:39 수정 2020.04.13 11:40
- 늑장대응보다는 과감하고 강력한 선제적 대응
- 창녕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창녕경제혈관 혈류 속도 높이는 대책 내놔
지난 4일, 창녕군청 전자회의실에서 한정우 창녕군수, 김태경 경찰서장, 홍영원 교육장, 최재민 소방서장과 관내 병원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민관합동 대책회의 개최모습./ⓒ창녕군
지난 4일, 창녕군청 전자회의실에서 한정우 창녕군수, 김태경 경찰서장, 홍영원 교육장, 최재민 소방서장과 관내 병원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민관합동 대책회의 개최모습./ⓒ창녕군

[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한정우 군수는 지역감염 차단으로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2월 27일부터 확진환자 전원이 퇴원하는 날까지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선봉에서 진두지휘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에서는 지난 2월 26일 최초 발생이후 3월 6일까지 총 9명이 발생했으며, 추가 확진자는 4월 13일 현재 없다. 확진자는 3월 12일 1명을 시작으로 4월 3일 마지막 1명까지 9명 모두 퇴원한 상황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보건소에서는 1월 21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계 돌입했다. 2월 1일에는 한정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특별비상방역소독반 및 민ㆍ관 합동대책회의 등 전 군민이 감염병 확산방지에 하나의 유기체로 손발을 맞췄다.

축제를 취소해도 많은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지유채단지와 개비리길을 전면 폐쇄했고 군의 이 같은 조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2월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속출했고, 대구ㆍ경북의 최전방에 위치한 창녕군은 비상사태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공무직 등을 포함해 150여명에 달했다. 군은 이들에 대한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고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주거대책을 마련했다.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화왕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한 직원이 38명, 친인척 및 자가임대 등 96명이고 불가피한 경우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이용한 재택근무자가 16명 정도다. 이 시설에는 경찰공무원 2명, 소방공무원 10명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출퇴근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밝혀짐에 따라 공직사회에 큰 혼란이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로 인한 행정 공백을 없애기 위해 직원 1/2 분리근무를 실시했고 별도 관리시설 592명, 재택근무 등 28명 총 620명이 불편함 감수하고 공직자라는 사명감으로 동참했다.

군청을 찾는 민원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했고, 민원인과 공무원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민원부서 투명 가림막도 설치했다. 특히 2월 25일부터 차질 없는 따오기복원사업을 위한 관리자 6명의 24시간 비상합숙 근무라는 자발적 격리는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마스크 패닉, 마스크 대란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오르내렸고 군에서도 마스크로 인한 몸살을 앓았다.

군은 1차적으로 긴급하게 확보한 마스크를 취약계층 7,089세대(기초생활수급자 2,264, 차상위계층 964, 장애인 3,861)에 5장과 손소독제를 우선 공급했다. 2차로 62,161명 전 군민을 대상으로 면 마스크 2장을 배부했고, 31,616세대에 손 소독제를 1통씩 무상 배부했다.

한정우 군수는 지난 4월 8일 브리핑에서 창녕형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주민들을 지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원근거도 마련하고 소요예산 55억 원도 확보했다.

창녕군의회 역시 사태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로 창녕경제혈관 혈류 속도를 높이고, 끊어진 지역경제 고리를 연결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한정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4개 분야 2개 지원팀으로 구성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 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종합적인 경제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또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녕사랑상품권의 10% 특별할인기간을 3월말에서 6월말로 연장하고 발행 규모도 90억까지 추가 확대한다.

한정우 군수는 “확진환자 9명이 모두 완치 퇴원했지만 아직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19일까지 2주 더 연장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군민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개인수칙 준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조금 더 빠른 일상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군민 분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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