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기=임새벽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를 위해 총 103억 규모의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장영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오후 영상 브리핑에서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재난상황을 맞아 6개월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있다"며 "예술인들이 준실업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사용료 감면 등 3가지 문화·예술·관광 종사자 대책을 추진힌다.
세부 내용은 ▲위기에 처한 예술인 1000명을 지원하는 '100만원의 기적' ▲펜션 등 숙박권 가격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할인된 일정액을 관광업계에 지원하는 '착한여행 캠페인' ▲도예업체에 특례보증으로 최대 1000만원을 2.8% 내외 저금리로 빌려주는 '도예인 상생 특례지원' ▲경기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 무관중 공연과 온라인 방송을 지원하는 '방방콕콕, 예술 방송국' 등이다.
또한, 취약근로자 보호를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과 지역서점 배송비 지원 등 7개 사업을 통해 활동이 중단된 프리랜서 913명과 500개 단체를 지원한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은 문화시설 휴관, 오프라인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취소·연기로 생계가 어려운 예술강사 등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콘텐츠 제작을 통한 프리랜서 생계 지원뿐 아니라 문화예술 저변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서점 배송비용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서점 방문이 감소한 상황에서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 300곳을 대상으로 서점당 36만원씩, 총 1억125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도립 박물관, 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문화창조허브, 임진각, 평화누리 등 공공시설에 입주한 186개 업체의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현재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80개, 경기콘텐츠진흥원에는 5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도는 131개 기업의 6개월분 임대료 1억6570만원, 나머지 55개 업체의 1~6개월분 임대료 1억6707만원 등 총 3억3000여만원도 깎아준다.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에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5개 산하기관이 힘을 모았다.
투입 예산 103억원의 재원은 5개 공공기관이 기본재산 활용 등으로 35억원, 사업 재편으로 63억원, 임대(사용)료 등 감면액 5억원이다.
기관별 부담금액은 경기문화재단 52억원, 경기아트센터 8억원, 경기관광공사 22억원, 한국도자재단 13억원, 경기콘텐츠진흥원 8억원 등이다.
장영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문화재단은 창립 이래 최초로 기본재산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대책은 나눠주기식 접근보다는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긴급 지원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유지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도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