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지난 16일 오후 마늘연구소 회의실에서 지난해 10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약 7개월간 진행했던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박종길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을 위한 상설협의체 박삼준 회장과 회원, 공원사무소 관계자, 용역사, 군관계자, 공원구역에 속한 마을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 범위를 축소해 진행됐으며, 보고회 주요내용으로는 ▲공원구역 해제와 편입에 대한 구역조정안 ▲향후 공원계획(시설) 반영 사업에 대한 요구 ▲주민의견에 따른 제도개선안 등에 대해 그간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남해군은 지난해 1월 상설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주민 토론회 및 간담회를 6회 실시했으며, 올해 1월 중간보고 이후에는 각 마을에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최종보고회 개최 전 3월 초에는 환경부 해제기준안과 주민요구에 따라 구분해 작성된 국립공원 구역조정(안)을 해당 읍면행정복지센터와 환경녹지과에서 1주간 열람토록 했으며, 충분한 열람을 위해 열람기간을 추가로 1주간 연장했다. 또 도면열람 기간을 연장하며 접수한 주민의견은 최종 구역조정안에 빠짐없이 반영하기 위해 용역기간을 2주 연장해 용역에 내실을 기했다.
구역조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마을에는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도면열람 기간에는 국립공원 구역조정에 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구역이 속한 면에는 설문지 400장, 그 외 면에는 300장을 비치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군 관계자는 “최근 ‘남해군에서 최종보고회를 생략하고 환경부에 용역결과를 이미 제출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 행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신뢰가 훼손되기도 했다”며 “50년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불편을 겪어온 지역주민에게 또 다른 고통과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종 구역조정안 열람을 오는 5월 초 추가 실시한 후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5월 중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