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 진교초등학교(교장 김희자)는 온라인 학습기간에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농어촌지역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맞춤형 전화 영어회화 교육으로, 희망자 신청을 받아 매주 2회 5분씩 대상 72명에게 원어민 보조교사가 전화를 걸어 영어로 대화하는 방법이다.
프로그램은 영어교과서를 주교재로 하고, 다양한 주제 관련 내용으로 전화 영어를 진행하며, 전액 무료로 지원해 학생들의 부담이 없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6학년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께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6학년 한 학부모는 “농어촌지역의 특성상 원어민을 접하기 힘들고 비용 때문에 이런 경험이 없던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많이 걱정했던 교육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진교초는 온라인 학습 기간에 학생, 학부모 반응을 살핀 후 등교가 시작된 후에도 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또한 온라인 학습기간에 학년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수업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