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사직동 일대 원도심에 노인들 일자리, 의료, 사회복지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공간이 조성된다.
천안시는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 핵심거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조성 공사를 이달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되는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5억원 투입으로 사직동 일대 연면적 1000㎡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주민카페와 공유부엌, 2층에는 어르신 일자리센터 및 작업공간과 다목적실, 3층에는 건강누리관, 옥상은 도시텃밭으로 구성되며 올해 12월 준공하고 2021년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남산지구는 원도심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지역민 다수가 고령층이며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약 85%가 넘는 저층 노후 주거지에 해당돼 고령친화 환경조성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매력적인 공간창출, 노후주거지정비 및 공공서비스 기반구축, 고령친화마을,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회복을 비전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는 지역주민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 노인복지와 문화관련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조성하게 됐다.
시는 주민협의체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기능과 운영 계획을 수립했으며 진행과정에서도 운영기관과 이용자인 주민들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설계를 완료했다.
센터는 천안시니어클럽, 도시농업지원센터, 보건소 등 관련기관과 연계뿐만 아니라 공동작업장, 어르신 커뮤니티 카페, 헬스케어센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에게 일자리, 문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앙시장에서 남산공원 및 천안고가하부, 천안천공원을 거쳐 원성천까지 연계되는 원도심 녹지축 공원 속에 조성되며 쾌적함과 멋스러움을 지닌 어르신들이 특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층에 조성되는 남산 마을부엌은 주민 누구나 이용하는 개방형 부엌으로, 공동식사와 반찬나눔, 희망 도시락 배달 등 프로그램 통해 다양한 공동체 활동 촉진은 물론 고령자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식사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남산지구에 거주중인 한 주민은 “나이든 사람들은 보건소까지 가기도 힘들고 소일거리도 구하기 어려운데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가 생기면 건강관리도 해주고 일자리도 연결해준다니 기대된다고”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가 조성되면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건강,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령친화마을 조성을 목표로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빈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