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으로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에 공기정화 필터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시내버스 운수 3개사((유)새천안교통, 삼안여객(주), 보성여객자동차(주))를 대상으로 필터 설치가 가능한 전체 차량 349대에 공기정화 필터 설치를 완료했다.
공기정화 필터는 시내버스 내부 천장 공조시설에 매립하는 형태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비롯한 다양한 크기 입자상 물질을 저감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미세먼지 필터는 0.3~0.5㎛의 입자를 80% 이상, 0.5~1.0㎛의 입자는 85% 이상, 1.0~3.0㎛의 입자는 90% 이상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세먼지 필터 설치는 버스 내부 공기를 순환해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쾌적한 시내버스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주기적 필터 교체·설치 예정이며 추후 실내 공기질 개선 등 사업효과를 검토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공기정화 필터 설치가 미세먼지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 시민 건강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시민 건강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공기정화 필터 설치 외에도 친환경 천연가스·전기·수소버스 보급, 운행 경유차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도 시행 중”이라며 “대중교통 수단 포함한 도로 미세먼지 배출원 관련 다양한 저감사업을 추진해 시민건강 보호와 깨끗한 대기질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