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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불법광고물 자동 경고 발신 시스템 ‘충남 첫 도입’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0/05/01 11:17 수정 2020.05.01 11:26
200개 무작위 발신전용번호 운영, 무차별 ‘전화 폭탄’ 단속
천안시청 전경./ⓒ천안시청
천안시청 전경./ⓒ천안시

[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근절과 단속 효율성 향상 위해 ‘자동 경고 발신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 시스템은 현수막, 전단지 등 각종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옥외광고물법 위반사항과 행정처분을 안내하는 경고 메시지를 연속해 자동 발신한다.

불법광고물 사안에 따라 사전 계고절차를 거쳐 적발된 전화번호에 1차 진행으로 20분마다 자동 전화를 걸어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을 안내해 자진 철거를 유도한다.

1차 전화에도 불법행위가 지속되면 10분, 5분 등으로 발신간격을 줄여나가 해당 광고번호를 쓸 수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불법광고물이 철거하면 자동으로 경고 발신이 끊기게 된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음란·퇴폐·사행성 광고물에 대해서는 집중·반복 자동전화로 광고번호를 무력화한다. 

또 수신자가 송신번호를 차단하거나 스팸번호로 등록할 경우에는 200개 달하는 무작위 발신전용번호로 무차별 ‘전화 폭탄’을 돌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불법유동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주민들 생활불편이 컸다”며 “이번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건전한 광고문화 정착과 쾌적한 도시환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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