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학창시절 특별장학생 및 학업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았던 장학금의 일부를 후배들을 위해 첫 월급을 받아 장학기금으로 되돌려준 새내기 교사가 있어 지역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진교면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영록·황명숙 부부의 2녀 중 차녀로 올해 3월 1일자 부산 성동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교사 서예진씨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서예진 교사가 지난 1일 하동군장학재단 출연금 계좌로 장학기금 100만원을 보내왔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서예진 교사는 “제가 희망을 선물 받아 꿈을 이룬 것처럼 후배들에게 희망과 꿈을 이어주고자 첫 월급으로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작으나마 후배들이 아름다운 꿈을 이루는 소중한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먼저 고향 하동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선뜻 장학기금을 내준 서예진 교사께 감사드린다”며 “보석같은 알프스 하동의 영롱한 인재들에게 큰 힘이 되고 꿈을 이루는 힘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예진 교사는 초·중·고등학교를 하동에서 나온 토박이로, 중학교 재학 시 학업성적 우수장학금, 하동여고 3년간 특별장학금, 진주교육대학교 재학 때 학업성적 우수대학생 장학금을 받았다.